상단여백
HOME HEALTH
유난히 춥고, 손발 차갑다면 ‘갑상선‧말초혈관’ 질환 의심춥고 의욕‧식욕 떨어지는데 체중 늘면 “갑상선”, 손발 과도하게 차갑다면 “레이노 증후군” 의심해야

겨울철에 남 보다 유독 춥고 의욕이 없거나 과도하게 손발이 차고 파래진다면, 추위 때문이 아닌 몸의 이상일 수 있어 의심해봐야 한다.

대표적인 추위 질환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레이노 증후군’이 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몸에서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어 호르몬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 상태를 의심해볼 수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여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488,606명 중 413,474명이 여성 환자로 남성 환자에 비해 5.5배 이상 많았다.

▲ 정확한 호르몬 측정 필요해 기능검사 필수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신진대사가 저하되면서 의욕이 떨어지고 추위를 많이 타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정호연 교수는 “갑상선 질환이 의심되면 정확한 호르몬 수준을 측정하고 질병에 대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며,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의심 증상으로는 ▲쉽게 피로해지고 나른해 매사에 의욕이 떨어진다 ▲추위를 많이 탄다 ▲식욕이 떨어지지만, 체중은 오히려 증가한다 ▲피부와 머리카락이 거칠어지며 건조해진다 ▲맥박이 느려지고 위장관 운동이 저하되어 변비 증상이 생긴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월경 과다와 같은 생리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우울감이나 기억력 감퇴가 온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는 주로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 체내의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준다.

정호연 교수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방치하면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 합병증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우, 불임과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치료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일상에서는 요오드가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김, 미역, 다시마 등의 요오드가 함유된 해조류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 피부색 변할 정도로 손발 시리면? ‘레이노 증후군’

추위에 노출되면 말초혈관의 이상 반응으로 일시적 혈액 순환장애가 일어나 창백해지는 것을 넘어 파랗게 변하는데, 이를 ‘레이노 증후군’이라고 한다.

2017년 ‘레이노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비율을 보면 남성 약 38%, 여성 약 62%로 여성 환자가 많았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초경, 임신과 출산 등 호르몬의 변화 ▲설거지나 빨래 등 찬물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 ▲짧은 치마나 크롭티 등 하체를 차갑게 만드는 패션 ▲자궁이나 난소 등 남성보다 내장기관이 많아 내부장기에 혈액이 몰리는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또한, 남성보다 여성이 혈관이 더 가늘어 수족냉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레이노 증후군 의심 증상은 ▲차가운 곳에 가면 피부색이 푸른색으로 변하며, 차가운 물에 담갔을 때 통증이 온다 ▲손이 자주 저리고, 체온과 손, 발의 온도차가 2도 이상이다 ▲손발이 차가워진 기간이 2년을 넘겼을 경우 등이다.

▲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말초혈관 관리해야

레이노 증후군의 진단은 핵의학 레이노 검사를 실시한다.

찬물에 손을 담갔다가 동위원소 약물을 주사해 증상 부위 결과를 확인한다.

치료는 혈관을 확장하거나 수축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약물치료로 나아지지 않으면 통증을 줄이기 위해 교감신경을 절단하는 수술을 한다.

완치는 어려우나 창백해지는 횟수와 기간이 감소해 약물에 반응이 없는 중증인 경우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상에서 레이노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찬 곳을 피하고 추위에 노출될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또 흡연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레이노 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어 금연이 필수다.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는 “추위에 노출되는 경우에만 증상이 나타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심해지면 혈관이 막혀 살이 썩는 피부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어 가벼이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와 함께 평소에 손발을 따듯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창휘 기자  prmco@naver.com

<저작권자 © 헬스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창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