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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심해질 수 있는 ‘천식’ 생활속 개선법 및 응급처치 요령

‘천식(喘息)’은 호흡기 질환 중 하나로,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 450년에 처음 사용한 단어이며, 그리스어의 ‘날카로운 호흡’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천식은 공기가 차고 건조한 겨울철 심해질 수 있다.

겨울철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중증 천식환자의 고통은 15%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겨울철 악화되는 천식 증상 개선법과 응급처치에 대해 알아본다.

▶ 천식(喘息)

천식은 기도가 수축하고 염증이 생기는 만성호흡기 질환이다.

우리가 호흡할 때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인 기관‧기관지‧세기관지를 기도라고 한다.

천식 환자는 평소에도 기관지에 염증이 있다. 때문에 천식이 없는 사람에겐 아무렇지도 않은 가벼운 자극에도 면역반응을 일으켜서 쉽게 기도가 좁아지거나 수축해서 기침‧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천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기도가 좁아지고 그 상태로 굳어버린다. 이 영향으로 폐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 천식의 증상

-천명 :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쌕쌕” 또는 “휘이~휘이~”하는 휘파람 소리가 난다.
-기침 : 발작적으로 나타나고, 밤에 더 심하다.
-흉부압박 : 가슴을 조이는 듯한 답답한 느낌이 있다.
-호흡곤란 : 빨대를 입에 물고 숨을 쉬는 것처럼 힘들고, 숨을 내쉴 때 더하다.
-가래 : 기침을 할 때 끈적한 점액이 나올 수 있다.
-숨소리가 거칠다.

※ 천식의 특징

-주로 밤이나 새벽에 심해져서 잠을 못 이루거나 자다가 깨서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호흡곤란 증상 없이 반복적인 기침만 발생하기도 한다.
-가슴이 답답하고 목에 가래가 걸려 있는 듯 한 증상만을 느끼기도 한다.
-천식은 안정을 취하면 완화되기 때문에 ‘꾀병’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 천식 악화시키거나 일으키는 ‘알레르겐(Allergen)’

천식은 유전적(알레르기 체질)인 요인과 알레르겐(Allergen)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 상호작용해서 발생한다.
부모가 모두 천식이나 비염이 있으면 자식에게 천식이 생길 확률은 약 70%로 보고되고 있다.
한쪽 부모만 천식인 경우에도 30%이며, 부모 모두 천식이 없으면 3% 미만이다.
천식은 알레르겐 같은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알레르겐은 기침‧호흡곤란 등 천식 환자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외부 물질을 말한다.
알레르겐은 실내‧외에서 다양하게 기도를 자극한다. 천식 발생과 증상 악화는 알레르겐 노출이 많을수록 커지기 때문에 접촉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알레르겐(Allergen)’의 종류

-집먼지 진드기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피부‧박편‧털 등
-곰팡이
-꽃가루
-찬 공기
-담배 연기
-미세먼지와 매연
-바퀴벌레
-방부제‧인공감미료‧식용색소 등 식품 첨가물
-향수‧페인트‧스프레이‧아세톤 등 강하고 자극적인 냄새 
-지나친 운동과 스트레스
-감기

▶ 집먼지진드기‧고양이‧꽃가루‧곰팡이 관리

천식을 악화시키거나 일으키는 알레르겐은 많다. 그 중에서 집먼지진드기‧고양이가 영향을 많이 주며, 꽃가루‧곰팡이도 잘 관리해야 한다.   

* 집먼지진드기 관리

집먼지진드기는 사람 피부 박편을 먹고 살며,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한다. 침대 매트리스‧쿠션‧베개‧카펫이나 털 같은 곳에 진드기가 잘 서식한다.
이런 곳에 있는 먼지가 날릴 때 조각난 진드기 몸과 배설물이 공기 중에 날리며 호흡기로 들어와 기도를 자극한다. 

-매트리스‧이불‧요 등의 침구는 집먼지 진드기의 통과를 막을 수 있는 세척 가능한 커버를 씌운다.
-커버는 1~2주에 한 번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한 후 말린다. 
-침구류는 가능하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3시간 정도 직사광선에서 말린다.
-침구류 소재는 털이나 울 제품을 피한다.
-유전 때문에 천식 위험이 높은 아이의 요람‧침대 등은 새 것이 좋다.
-베갯속도 메밀‧수수 등의 식물성 재료나 오리털보다 합성 수지가 좋다.
-털이 있는 장난감 구매를 자제한다.
-방에 햇빛이 들고 환기가 잘 되도록 한다.
-되도록 천이나 직물로 된 카펫‧소파‧커튼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카펫을 제거할 수 없으면, 진공청소기로 매주 2~3회 청소하고 말린다.

* 애완동물 관리

고양이‧개 같은 애완동물의 땀‧침‧비듬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천식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동물을 만지거나 같은 방에 있기만 해도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고양이의 영향을 받는 사람이 많다.
고양이 등 애완동물에 따른 알레르겐 요소 제거는 어렵다. 보다 철저히 청소하거나 애완동물 때문에 천식이 악화된다면 키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곰팡이 관리

곰팡이는 습하고 어두운 곳에서 자란다. 대부분의 곰팡이는 공기로 쉽게 퍼지는 수 백 만 개의 포자를 생성한다.
곰팡이는 빨래, 목욕탕, 실내식물의 흙, 혼합 비료 등에서 발생한다. 벽이나 벽지 아래, 찬장, 옷(가죽 구두 등), 음식에서도 발견된다. 
-집의 환기가 잘 되도록 한다.
-겨울철 가습기 사용으로 실내 습도를 너무 높이지 말고 40~50%로 유지한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제습기나 에어컨을 적절히 이용해 습도를 조절한다.
-냉장고 안을 자주 청소하고, 오래된 음식을 버린다.
-옷장이나 신발장에 있어서 자주 입지 않는 옷과 신발은 가끔 꺼내서 바람을 쐬준다.
-에어컨은 매년 청소한다.
-하수도를 깨끗이 하고, 집 주변의 낙엽을 치운다.

* 꽃가루 관리

천식 발작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부분의 꽃가루는 공기로 전달된다.
호밀‧개밀‧보리‧귀리 같은 잔디 꽃가루는 천식에 많은 영향을 준다.
잡초와 자작나무‧유칼립투스‧위틀 아카시아‧산초나무‧소나무 등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꽃가루 주의보가 있으면 되도록 실내에 있고, 창문과 문을 닫는다.
-꽃가루가 많은 날 외출할 땐 마스크를 착용한다.
-외출 10분 전 의사 처방을 받은 천식 증상 완화제(흡입제)를 이용한다.
-봄에는 수풀 산책을 피하고 차의 유리창을 닫아 둔다.
-꽃가루 철이 시작되기 전 의사에게 천식 진료를 받는다.

▶ 천식 관리

아직 천식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의료진의 처방을 잘 따르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천식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초기에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

천식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의사의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 폐기능 검사를 통해 폐활량을 측정해야 기관지가 좁아진 정도와 천식 유무를 알 수 있다.

※  천식 환자의 겨울철 관리

-마스크‧목도리를 착용해서 찬 공기에 기도가 갑자기 수축하지 않게 한다.
-감기 등 호흡기 감염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에 신경 쓴다.
-독감 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을 접종 한다.
-실내‧외 온도가 많이 차이 나지 않게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난방 기구 등을 사용할 때 배출되는 연소 물질을 잘 환기 시킨다.
-운동이 필요할 땐 항상 10여분 간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으로 웜업한다.
-의사에게 처방받은 천식 증상 완화제는 웜업하기 10분 전 이용한다.
-운동 중 천식 발작이 나타나면 운동을 즉시 중단하고, 증상 완호제를 2~4회 들이마신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흡입제를 다시 사용하고, 수분 내에 변화가 없으면 구급차를 부르는 등 주변의 도움을 청한다.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땐 운동을 피한다.

※ 천식 발작이 있을 때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할 경우

-최근까지 천식 조절이 안 돼 자주 증상 완화제를 사용한 경우
-이전에 심한 발작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
-호흡곤란이 심하고 입술이나 손끝이 파래지는 경우
-증상 완화제를 투여해도 반응이 없는 경우
-심혈관계 질환이 동반된 경우

※ 천식이 있는 아이의의 천식 발작 시 응급처치법

-아이가 편안하게 의자에 앉힌다.
-숨을 잘 쉴 수 있게 옷의 단추를 풀어준다.
-증상 완화제를 3~4회 흔들고, 숨을 내쉬게 한 후 천천히 약을 들이마시게 한다.
-약 5초간 숨을 참은 후 내쉬게 한다.
-증상 완화제 첫 번째 흡인 후 20분 간 지켜본 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3회까지 반복한다.
-3회 반복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병원 응급실로 간다.
-병원 응급실로 가는 도중에도 증상 완화제를 흡입케 한다.
-증상 완화제가 없을 땐 바로 응급실에 간다.

※ 천식 발작이 나타날 때 증상

-숨소리가 쌕쌕 거린다.
-호흡이 거칠다.
-기침을 한다.
-호흡수와 맥박수가 증가한다.
-답답함을 느낀다.
-안절부절 못한다.

※ 천식 환자가 주의해야 할 약 ‘아스피린’

소아 천식에서는 매우 드물지만, 성인 천식 환자의 5~10%는 아스피린이나 이와 유사한 브루펜‧누로펜 같은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

해열‧진통 효과를 위해 약이 필요할 땐 아스피린 대신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타이레놀 등)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천식 환자는 소염진통제 등 약 복용 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천식 자가 진단법 (증상이 1가지라도 있으면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1. 밤에 숨이 차거나 심한 기침으로 잠을 깬 경험이 자주 있다.
2. 기침 감기가 자주 발생하고, 3주 이상 오래 지속된다.
3. 감기약이나 혈압약을 복용 후 숨이 가빠져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4. 운동하는 동안 또는 끝나고 난 뒤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5. 추운 날 외출하면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고 가슴이 답답하다.
6. 밤에 잘 때 똑바로 누워서 자면 가슴이 답답해서 옆으로 누워 자면 편안하다.
7. 콧물‧재채기‧코막힘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다.
8. 자주 눈이 가려워 비비는 증상 또는 두드러기‧가려움증 등이 있다.
9. 가족 중에 위의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다.
10. 과거에 천식으로 진단 받은 적이 있다.

<도움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

 

김창휘 기자  prm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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