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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증가하는 ‘낙상 골절’ 예방과 응급처치법

겨울이면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다치는 낙상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노인이 낙상으로 고관절(엉덩이뼈 관절) 같은 뼈가 부러지면 병상에 누워 있다가 사망할 위험이 높다. 겨울철 증가하는 낙상 골절 예방법과 응급조치에 대해 알아본다.

▶ 겨울철 낙상

겨울이면 낙상 위험이 커진다. 미끄러운 빙판길이 많고, 낮은 기온과 운동량 부족으로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추위 때문에 겹겹이 껴입은 옷으로 움직임이 둔한데다 움츠리고 걸으면 낙상 위험이 더 커진다.

특히 골밀도가 낮은 고령자는 살짝만 넘어져도 뼈가 골절돼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최근 통계를 보면 2015년 낙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약 28만4000명에 달한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이 약 12만4000명으로 40% 이상 차지하고 있다.

※ 고령자에게 발병률 높은 ‘낙상 사고’

한국소비자원의 65세 이상 고령자 사고 사례(2012~2014년)에 따르면 전체 1만2195건 중 49%인 5,966건이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낙상사고였다. 또 사고는 겨울에 제일 많이 발생했다.

* 계절별 고령자 사고 비율

-겨울 4643건(38.1%)

-여름 2700건(22.1%)

-봄 2605건(21.4%)

-가을 2247건(18.4%)

※ 낙상 골절 위험 높은 경우

-고령자 : 유연성이 부족해서 넘어질 가능성 높음

-골다공증 : 경미한 외상에도 골절로 이어짐

-퇴행성 관절염 : 활동량 부족해서 근력 저하

-폐경기 여성 : 여성호르몬 변화에 따른 골다공증 발생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 어지럼증이 동반돼 균형 감각 떨어짐

-파킨슨씨병 같은 신경병증 : 정상적인 운동 기능 상실

-기립성 저혈압 : 앉아 있다 갑자기 일어설 때 피가 하체로 몰리고 뇌로 가는 혈액이 순간적으로 모자라서 현기증 발생

-혈압약‧이뇨제 등 치료제 : 약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균형 감각이 떨어짐

-빈혈 : 어지럼증으로 균형감 상실

※ 골절 많이 되는 주요 신체 부위(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넓적다리뼈  20.6%

-발목을 포함한 아래다리 골절 13.9%

-아래팔 골절 12.0%

-허리뼈 및 골반 골절 11.5%

-갈비뼈‧등뼈‧복장뼈(명치 부위) 골절 11.4%

-손목 및 손 부위 골절 7.8%

-발목을 제외한 발 골절 7.8%

-어깨 및 위팔 골절 7.1%

-머리뼈‧얼굴뼈 골절 6.9%

-목 골절 0.6%

-기타 골절 0.2%

※ 노인 사망 위험 높은 ‘고관절’ 골절

고관절은 엉덩이뼈 관절이라고도 한다. 골반과 넓적다리뼈가 만나는 지점의 관절이다. 소켓 모양의 골반 골과 둥근 모양의 넓적다리뼈 머리로 이뤄져 있다.

고관절은 체중을 지탱하고 걷기‧달리기 같은 다리 운동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부위다.

고관절은 다른 부위의 골절처럼 석고 고정 같은 보존적 치료가 어렵다. 이러한 고관절과 넓적다리뼈에 골절이 발생하면 연령에 관계없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고령의 경우 골절로 인한 통증과 장기간의 침상 생활로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

* 최근 5년 간 고관절 골절 환자와 60세 이상 비율(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1년 : 6만2681명 (60세 이상 76%)

2012년 : 6만6403명 (60세 이상 78%)

2013년 : 7만2011명 (60세 이상 78%)

2014년 : 8만1790명 (60세 이상 80%)

2015년 : 7만7424명 (60세 이상 81%)

▶ 낙상 예방과 골절 시 대처법

낙상을 당한 후 타박상에 따른 단순한 통증으로 여겨 뒤늦게 치료받는 경우도 있다. 낙상 부위가 붓거나 멍들어도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낙상에 따른 골절은 회복 과정에서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평소 근력과 유연성을 강화하고, 낙상 위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 겨울철 외출 시 낙상 사고 줄이려면

-외출 전 땅에 눈‧얼음‧물이 있는지 상태를 확인하고 나갈 준비를 한다.

-외출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보온에 신경 써서 근육과 인대를 풀어준다.

-자연스럽게 걷기 힘든 건강상태면 외출 시 보행기나 지팡이를 사용한다.

-지면 상태가 안 좋으면 걸을 때 보폭은 평소보다 작게 하고, 무릎을 살짝 굽혀서 천천히 걷는다.

-눈길, 빙판길, 경사진 도로, 보도 블럭이 튀어나온 불규칙한 지면이 있으면 돌아서 간다.

-계단보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

-보행 중 장갑을 착용하고 손은 넘어질 때를 대비해서 주머니에서 뺀다.

-신발은 하이힐‧구두보다 굽이 낮은 미끄럼 방지 신발을 신는다.

-신발 밑창은 홈이 많아 마찰력이 높고, 바닥은 좁은 것보다 넓은 게 좋다.

 ※ 낙상 골절 예방 위한 생활‧환경 개선 

-안전한 가정환경을 만든다.

-화장실이나 주방의 물기를 제거하고,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한다.

-환한 조명으로 집안을 밝게 만들고, 가전제품의 전깃줄을 잘 정돈해서 발에 걸리지 않게 한다.

-집안 바닥에 발에 걸릴만한 잡동사니를 없애고, 카펫‧이불 등 바닥에 깐 것들은 밟고 넘어지지 않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한다.

-노인은 밤 중 잠에서 깨 화장실을 가는 경우가 많아 침실과 화장실 사이에 시야 확보가 가능한 불을 켜둔다.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 균형 감각을 키운다.

-매년 시력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잘 보이지 않을 땐 안경 등을 착용한다.

-복용하고 있는 약 중 혈압약‧이뇨제 등 현기증‧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약이 있는지 의사‧약사와 상의하고, 약 복용 후 앉았다가 일어날 때나 걸을 때 조심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영양소를 보충한다.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우유, 플레인 요구르트, 콩, 두부, 김, 다시마, 멸치, 건새우 등을 꾸준히 섭취한다.

※ 골절을 입으면 나타나는 증상

-극심한 통증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는 압통

-붓고 멍이 생김

-골절 부위의 비정상적인 흔들림

-골절 부위의 신체 모양 변형

-근육 경련

-감각 이상

※ 넘어졌을 때 대처법

-스스로 일어날 수 있을 땐 진정한 후 다친 곳이 없는지 천천히 살펴본 후 일어난다.

-스스로 일어날 수 없을 땐 골절을 의심해 움직이지 말고 해당 부위도 만지지 않는다. 자칫 골절 부위 주변의 근육‧인대‧힘줄이 손상될 수 있다.

-신속하게 119에 연락하는 등 주위에 도움을 요청한다.

-골절이 의심되면 도움을 받아 단단한 막대기 등 부목으로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 게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움직이지 말고 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

<도움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영수 교수>

 

김창휘 기자  prm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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