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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가 부추긴 ‘통풍’ 주요 증상과 생활 속 관리법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질환이 있다. 바로 ‘통풍(痛風)’이다.

통풍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전체 통풍 환자 중 남성이 90% 이상이다.  

통풍은 술이나 고기를 즐기는 중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너무 잘 먹어서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황제병’‧‘귀족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때문에 요즘처럼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엔 통풍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 통풍

통풍은 혈액 속에 있는 ‘요산’이 증가해 연골‧힘줄 등 관절 주위 조직에 달라붙어서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요산은 우리 몸의 세포가 수명을 다한 후 핵산이 떨어진 뒤, 이 핵산의 구성 성분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간에서 대사되면서 생기는 최종 산물이다.

요산은 신장을 지나 소변으로 배설된다.

통풍은 체내 요산 생성이 증가하거나 배설이 감소해 요산이 축적되면서 발생한다.

통풍 환자의 90% 이상은 혈액 속 요산이 7.0㎎/dL 이상인 ‘고요산혈증’이다.

여성 통풍 환자가 적은 이유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신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억제해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여성 통풍 환자는 주로 폐경기 이후 나타난다.

※ 성별‧연령별 혈중 정상 요산 수치

-통풍 환자 : 7.0㎎/dL 이상
-성인 남 : 3~6㎎/dL
-성인 여성 : 2~5㎎/dL
-어린이 : 3~4㎎/dL(사춘기 후부터 남성이 여성보다 1~2㎎/dL 높음)

※ 요산 수치 높은 통풍 위험군

-술을 많이 마시는 중년 남성 : 통풍 환자의 약 50%가 과음
-통풍이 있는 가족을 둔 사람 : 25세 이하 통풍 환자의 80%는 가족력이 원인
-폐경기 여성 : 요산 수치 떨어뜨리는 여성호르몬 감소
-비만‧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환자: 이 같은 질환이 있으면 혈액 내 요산 수치 높음
-회식이 많고, 고단백질의 과식을 하며,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
-입원, 수술, 극심한 운동 : 신체가 피로하면 체내에 노폐물과 함께 요산이 쌓임  
-단식과 단기간의 급격한 체중 감량
-요산을 만드는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 과다 섭취

※ 요산을 만드는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

-맥주‧막걸리(원료인 보리·쌀 낱알에 퓨린 풍부)
-붉은색 육류와 해산물(가리비, 말린 오징어‧멸치‧새우 등)
-베이컨‧소세지‧햄 등 가공육
-곱창‧간‧지라‧콩팥 같은 내장류
-고등어‧청어‧정어리‧꽁치 같은 등푸른 생선
-시금치‧아스파라거스‧버섯 등 일부 채소
-두부‧콩 등 콩류

※ 통풍 주요 증상과 특징

-요산 수치가 상승하고, 10년 정도 지난 뒤 증상 발생  
-다른 종류의 관절염보다 관절 부위 통증이 굉장히 심함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 나타나고 피부가 붉게 변함
-통증은 보통 늦은 밤이나 새벽‧아침에 발생
-통풍을 진단 받고 10년 정도 지나면 귓바퀴에 물사마귀 같은 요산염 덩어리 생겨
-통풍 진단 20년 후면 환자의 약 25%에서 손가락‧손‧발가락‧발목‧무릎에도 울퉁불퉁한 요산염 결정이 생기면서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 발생
-통풍 증상이 심하면 관절 변형도 일어나 손과 발의 형태가 변함
 

※ 갑자기 발생하는 ‘급성 통풍’

혈액 속 요산 수치가 갑자기 증가하거나, 감소할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음주, 수술, 단식, 급격한 체중감량, 과식, 과로, 극심한 운동, 타박상 등이 있다.

-술을 마시는 등 요산 수치가 높아진 다음날 엄지발가락에 매우 심한 통증‧발적‧부종 발생
-통증은 발등, 발목, 발뒤꿈치, 무릎, 손가락, 손목, 팔꿈치 등에도 나타날 수 있음
-약 24시간 내에 통증이 최고조에 이른 후 2~3일 지속
-며칠~보름 동안 서서히 통증 사라져
-급성 통풍이 나타난 후 수개월~수년 동안 증상 안 나타나기도 해

* 운동 열심히 했는데 통풍?

운동을 하거나 날씨가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려도 급성 통풍이 올 수 있다.

신체 요산 수치는 변함이 없어도 수분이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요산 농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땀을 많이 흘린 경우 물을 충분히 마시면 급성 통풍을 예방할 수 있다.

갑자기 굶거나,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줄이고, 열이 날 때 통풍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체내 수분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통풍과 피부결절

통풍에 따른 통증이 반복될 때 마다 관절이 파괴된다.

또 요산 결정이 관절 주위에 계속 쌓이면서 주변 피부가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피부결절이 생기고 점차 커진다.

결절은 첫 통풍 증상을 겪은 후 약 10년 후부터 나타나게 된다.

※ 요산이 쌓여서 피부결절이 생기는 부위

-귓바퀴
-손가락
-손
-무릎
-발

▶ 통풍 치료와 생활 속 관리법

통풍이 반복되면 관절을 파괴하고, 요산이 침착해서 신장결석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증상 고요산혈증은 치료하지 않고, 증상이 있을 때 치료를 시작한다.

급성 통풍은 되도록 빨리 치료할수록 치료 기간이 짧고 결과가 좋다.  

급성 통풍은 기본적으로 항염증 치료제를 처방한다. 이후 급성 염증이 사라지면 예방 목적으로 혈중 요산을 낮추는 약을 같이 복용하게 된다.

통풍 부위 피부가 불규칙하게 튀어나온 통풍 피부결절이 있으면 결절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치료제를 복용한다.

※ 통풍 예방하려면

-요산을 많이 만들고 배출은 막는 맥주·막걸리 같은 술을 피한다.
-성인병을 일으키는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인다.
-간·콩팥·췌장 등 동물 내장으로 만든 음식 섭취를 피한다.
-탄산음료나 과당이 많은 음료 섭취를 줄인다.  
-신선한 채소를 자주 섭취한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한다.
-비만이 심할수록 고요산혈증 빈도가 높기 때문에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갑자기 굶거나 식사량을 급격히 줄이는 순간적인 다이어트는 요산 수치의 갑작스련 변동을 주기 때문에 피한다.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성인병 관리를 잘 한다.
-고단백질 식사를 피하고, 과식을 하지 않는다.
-부족한 단백질 섭취는 붉은 육류보다 달걀이나 유제품으로 보충한다.
-심혈관 질환 예방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할 경우 체내 요산 배설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혈중 요산 수치를 관찰해야 한다.

<도움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

이종혁 기자  prmc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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