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프레스는 2019년을 맞아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각종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증상, 그리고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 방법들에 대한 기사를 연속 게재합니다. 본 기사는 전문의의 도움말을 통해 신뢰성을 높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사계절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건강에 도움이 되고 스릴을 안겨주는 레포츠지만 항상 부상의 위험이 있다.

특히 신체 중 운동 범위가 가장 큰 관절인 어깨관절이 그렇다.

보통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을 의심한다. 하지만 어깨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의 상당수가 ‘회전근개 파열’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회전근개 손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약 7만5000명에서 2016년 약 13만 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어깨질환이어서 50‧60대 환자가 가장 많다.

하지만 최근 레포츠 인구 증가로 30‧40대 젊은 환자도 늘고 있다.

▶ 회전근개파열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이다. 어깨를 돌리거나 어깨를 들 때 사용하는 극상근‧극하근‧견갑하근‧소원근이 여기에 해당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4개의 힘줄이 반복되는 손상을 입거나 마모돼 찢어지는 어깨질환이다.

회전근개 파열로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약 70%는 운동이나 사고로 인한 어깨 외상 때문이었다.

특히 추운 겨울엔 어깨 힘줄‧근육‧인대 등 조직이 경직돼 있어서 급작스런 운동 시 회전근개 파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회전근개 파열 위험군

-50대 이상 연령
-테니스‧야구·골프·배드민턴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
-어깨를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
-사고나 부상으로 어깨에 외상을 입은 사람
 
▶ 회전근개 파열 vs 오십견 의심 증상

회전근개 파열 증상은 다른 어깨질환들의 증상과 비슷해 혼동할 수 있다. 바로 오십견이다.

오십견은 대부분 꾸준한 스트레칭이나 약물치료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방치하면 어깨 힘줄이 완전히 끊어질 수 있다. 통증 때문에 어깨를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면서 어깨가 점차 굳고, 결국 완전히 파열되면 수술로도 봉합되지 않을 수 있다. 때문에 증상을 알고 조기에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 회전근개 파열

- 어깨 특정 부위에 통증이 있다.
- 증상이 심하면 목‧팔꿈치까지 아프다.    
- 팔을 들어 올릴 때 아프고, 팔에 힘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 머리를 빗거나 어깨 위로 물건을 들 때 통증이 발생한다.        
- 등 뒤로 팔을 올리기 어렵다.
- 팔을 앞과 옆으로 돌리는 정도는 가능하다.
-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팔을 올릴 수 있다.
- 팔을 올릴 때는 통증이 심하지만 끝까지 다 올리면 통증이 거의 없다.
- 팔을 돌릴 때 어깨 속에서 걸리는 느낌이 있다.
- 숟가락‧젓가락 사용이 힘들다.
- 어깨를 다친 후 마찰음이 있거나 무언가 찢어지는 느낌이 있다.
 
※ 오십견

- 어깨 전체에 통증이 있다.
- 어떤 방향으로든 팔과 어깨를 움직이기 어렵다.
-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도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한다.
- 자연적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회전근개 파열 예방법

회전근개가 파열 됐을 때 반드시 끊어진 힘줄을 꿰매는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니다.

회전근개 파열 범위와 증상, 환자의 연령 등을 고려해 물리‧약물‧주사‧운동 등 다양한 치료법으로 증상을 개선한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됐을 땐 수술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어깨 관절과 조직에 무리한 운동은 줄이거나 피한다.
-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을 피한다.
- 덤벨‧바벨 등을 이용한 근육강화운동 시 어깨높이 아래에서 한다.
- 운동 전 어깨 스트레칭을 꼭 한다.
 
※ 회전근개 파열 예방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 힘을 뺀 상태에서 어깨를 천천히 돌린다.
- 어깨를 으쓱하고 올린 상태에서 10초간 유지한다.  
- 양 팔을 하늘을 향해 최대한 쭉 뻗어 10초간 유지한다.
- 양손을 머리 뒤에서 깍지 끼고 팔꿈치를 최대한 수평으로 벌려 10초 간 유지한다.​

<도움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조남수교수>

이종혁 기자  prmco@hanmail.net

<저작권자 © 헬스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