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프레스는 2019년을 맞아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각종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증상, 그리고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 방법들에 대한 기사를 연속 게재합니다. 본 기사는 전문의의 도움말을 통해 신뢰성을 높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잘 때 호흡에 문제가 생기면 코골이가 발생한다.

코골이가 있는 사람 중 일부는 숨을 잠시 못쉬는 수면무호흡증도 겪는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성인에게서만 발생하는 수면질환이 아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나타난다.

소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성격, 학습,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린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증상과 행동 특징을 알아본다.

▶ 소아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소아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성장기 아동에게 숙면을 방해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때문에 아이가 심하게 피곤한 날이 아닌데도 지속적으로 코를 고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통계에 따르면 3~12세 아이 중 10~25%가 코를 골며, 이중 약 10%가 소아 수면무호흡질환을 앓고 있을 정도다. 호흡기 등 근본적인 원인 때문인지 아이를 관찰해야 한다.  

※ 소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문제점

어린이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자다가 호흡곤란을 겪게 된다. 결국 호흡을 하기 위해 뇌가 자꾸 깨어나고 체내 산소포화도가 떨어져서 심장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들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장기 아이들은 수면 중 성장호르몬이 가장 왕성하게 분비된다. 하지만 코골이 등 수면장애가 있으면 성장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고, 키가 크지 않거나 체중이 늘지 않는다.  

코골이로 인해 뇌의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에 산소공급이 줄어들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해 뇌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수면 시간은 채웠지만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낮에 여러 가지 문제를 보일 수도 있다.   

-수면장애
-성장장애
-학습장애 
-짜증, 공격성향 등 성격장애 

※ 소아 코골이의 특징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잔다.
-수면 중 호흡을 할 때 호흡음과 함께 잡음이 섞인 코고는 소리가 들린다.
-수면 중 가끔씩 코골이 소리가 나는 성인과 달리 지속적으로 곤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있는 아이의 잠잘 때 특징 

-침대를 사용하는 아이는 침대 밖으로 얼굴을 내민다.
-자면서 엉덩이를 위로 드는 자세를 취한다.
-땀을 많이 흘린다.
-몸을 심하게 뒤척거린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있는 아이의 낮 행동 특징 

-아침에 일어날 때 힘들어하고 칭얼댄다.
-성격 변화가 있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한다. 
-산만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 소아 코골이 다양한 원인 

-목과 코 안쪽에 위치한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너무 큰 경우(가장 많은 원인)
-선천적으로 큰 혀
-좁은 기도
-잘 때 폐활량 능력이 떨어질 때
-비염
-작은 턱뼈와 고르지 않은 치아 등 구강구조 문제

▶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큰 아이의 코골이 관리 

소아 코골이는 대부분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커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코로 숨 쉬는 것을 방해받기 때문이다.

성인은 이런 경우가 드물다. 편도와 아데노이드는 입과 코를 통해 들어오는 세균 등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며, 이런 세균 때문에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감염돼 붓기도 한다.

편도와 아데노이드는 5세 전후까지 점점 커지다가 14세 전후 사라진다.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너무 크면 잠잘 때 아이의 기도가 좁아져서 숨쉬기가 힘들고, 코를 골 수 있다.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크더라도 기도가 넓은 아이는 수면 중 숨 쉴 때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아서 수술이 필요 없다.

검사 후 아이의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문제 되는 것으로 판명나면 만10~12세를 넘기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아이의 성장과 학습에 도움이 된다.

※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의 영향을 받지 않을 때 코골이 관리법

-적절한 운동과 체중관리로 비만을 예방한다. 
-코가 건조해지거나 막히지 않도록 평소 관리한다.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지킨다.   
-아이가 잠자는 공간의 습도를 약 50%로 유지한다.

<도움말 서울스페셜수면의원 신경과전문의 한진규원장>

김창휘 기자  prmco@naver.com

<저작권자 © 헬스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