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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앉아 있는 현대인에게 발병률 높은 ‘치질’

<헬스프레스는 2019년을 맞아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각종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증상, 그리고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 방법들에 대한 기사를 연속 게재합니다. 본 기사는 전문의의 도움말을 통해 신뢰성을 높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주변에서 치질이라고 표현하는 증상은 대부분 ‘치핵’이다.

‘치질’은 ‘치핵’과 ‘치열’, ‘치루’ 등 항문 주위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일컫는다.

치핵은 50세가 넘으면 약 50%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치핵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61만 명이 넘는다.

환자는 40대와 50대가 각각 20%로 가장 많았지만 비교적 젊은 나이인 20대(16%)와 30대(19%)도 적지 않다.

앉은 자세는 누운 자세보다 정맥압이 3배 정도 높다. 앉은 자세로 장시간 근로가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치핵 환자가 과거 보다 많아졌다.

직장 출혈이 치핵의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료 본 후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정확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 초기에 병원 찾아야 치료 선택 폭 넓어

​치핵은 혈관 덩어리로 항문 안쪽에 위치한 정상 조직이다.

배변 시 항문이 늘어날 때와 변이 지나갈 때 장력과 압력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한다고 해서 ‘쿠션’이라고도 부른다.

이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 해 혈관이 부풀어 오른 상태가 지속되면 치핵이 항문 안 또는 밖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항문 안쪽으로 1.5cm 지점에 톱니모양의 ‘치상선’이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항문 안쪽으로 치핵이 생기면 ‘내치핵’, 항문 밖으로 생기면 ‘외치핵’이라고 한다.

▶ 원형자동문합기 치핵 수술, 통증 적고 재발도 방지

치핵은 정도에 따라 1도~4도로 구분한다.

1도와 2도는 배변습관 교정, 약물치료 등 보존적인 요법으로도 증상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3도와 4도는 이미 늘어져 있는 치핵 조직이 고착화 되어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기존 치핵 절제술은 치핵 덩어리를 완전히 제거해주지만 수술 후 마취가 풀리면서 극심한 통증이 동반 될 뿐만 아니라 하루 3회 이상 변을 보거나 변이 딱딱할 경우 환자가 겪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반면 원형자동문합기(PPH)를 이용한 치핵 절제술은 통증을 느끼는 조직이 거의 없는 항문 내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수술부위 상처가 작다.

또 수술 후 합병증(출혈, 가려움증, 대변실금) 발병률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PPH는 빠져 나온 항문점막이나 치핵 덩어리를 원형관을 이용해 끌어올려 자르고 봉합하는 기술로, 근본적으로 치핵 조직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아 재발방지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치핵은 잦은 술자리와 화장실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는 습관 때문에 주로 생긴다. 또 섬유질이 적고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변의 양이 줄어 변비가 생기는 경우에도 치핵이 생기기 쉽다.

치핵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치료 선택의 폭은 줄어들기 때문에 의심된다면 빨리 전문의 진료를 통해 다른 질환 동반 여부, 나이, 직업 등을 고려해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항문질환 예방법

1. 차가운 장소나 딱딱한 의자 피하기
2. 변기에 5분 이상 앉아있지 않기
3.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식이섬유 충분히 섭취
4. 욕조에 섭씨 40도의 따뜻한 물 받아 편안한 자세로 5~10분 담그기
5. 배변 후 비데나 샤워기로 씻어내고 말리기
6.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물 많이 마시기
7. 맵거나 짠 음식 피하기
8. 장시간 앉아서 근무할 때 일어서서 휴식시간 갖기

<도움말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

김창휘 기자  prm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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