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 위급하거나 큰 병이 아니면 가까운 의원을 찾는다.

의원을 선택할 때 대부분 간판에 적힌 진료과목을 보고 들어선다. 하지만 의원 간판에 표기된 진료과목과 의사의 전문 진료분야가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피부과 간판을 보고 의원에 들어섰는데, 의사가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다른 진료과 전문의이거나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사 일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의사는 어떤 진료과든 모두 진료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돼 있다. 그러나 의원 간판에 표기된 진료과목만 보고 찾아간 의료 소비자는 당연히 해당 진료과목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전문의에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등 특정 진료 분야 전문의는 의대를 졸업해서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고 자격을 취득해야 될 수 있다.

그런데 의사가 의원 간판에 표기된 진료과목과 무관한 다른 과목의 전문의이거나 전문의 과정을 밟지 않은 의대만 졸업한 일반 의사일 수도 있다.

의원 간판에 표기된 진료과와 의료진의 전문 진료분야가 일치하는지 알 수 있는 답은 간판에 있다.

예를 들어 의원 이름을 ‘헬스프레스’, 진료과목을 ‘피부과’라고 가정할 때 아래와 같다.

* 피부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의원 간판 표기법 
병원 이름 + 진료과 + 의원 = '헬스프레스 피부과 의원'

*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가 진료하는 간판 표기법 
병원 이름 + 의원 + 진료과목 + 진료과 = '헬스프레스 의원 진료과목 피부과'

의원 간판 보는 법만 알고 있어도 원하는 진료과 전문의에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황운하 기자  newu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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