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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에 빈발하는 ‘쯔쯔가무시 병’ 주의50~70대 연령층에서 74.3% 환자 발생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 ‘쯔쯔가무시’ 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 병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진드기에 물리고 나서 6일~21일(보통 10일~12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난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 발한, 두통, 결막충혈, 림프절 종대의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과 함께 암적색의 평평하거나 솟아있는 발진이 몸통과 사지에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쯔쯔가무시’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쯔쯔가무시’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4년 1만 384명에서 2018년 5,795명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나, 진료인원의 성별 현황을 보면 매년 여성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2014년(78억 6천만 원)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나, 매년 여성의 진료비가 전체의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60대(1천 682명, 29.0%)에서 진료환자가 가장 많았고, 성별 현황에서도 각각 60대 남성(652명, 11.3%), 60대 여성(1,030명, 17.8%)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35.5%가 남자고, 64.5%가 여자로 이는 농촌에서 밭일에 주로 종사하는 사람이 노인 여성이 많은 것과 연관이 있는데 남자들이 주로 논농사에 연장을 들고 서서 하는 작업이 많은데 비해 여자의 경우 밭일을 쪼그려 앉아 작업하는 일이 많아 진드기에 노출기회가 많은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 ‘쯔쯔가무시’ 진료환자는 가을철에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

2014년~2018년까지 월별 평균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11월에 5천 630명이 진료 받았으며 이는 전체의 48.5%에 달하는 수치로, 가을철에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

박윤선 교수는 ‘쯔쯔가무시’가 가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시기별로는 9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0월에 절정을 이루다가 11월부터는 감소하기 시작하며 우리나라에서 주된 쯔쯔가무시 병을 매개하는 진드기인 대잎털진드기(Leptotrombidium pallidum) 유충이 주로 9월에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10월과 11월에 그 수가 정점에 달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을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쯔쯔가무시'의 증상은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 (chigger)에 물린 뒤 1~3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자기 시작 되는 오한과 40℃ 이상의 발열 및 두통이 나타나며,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 및 인후염이 동반하기도 한다.

또 홍반성 반점, 구진성 발진이 발병 3~7일에 가슴, 배, 몸통 혹은 상하지 및 드문 경우 얼굴이나 손바닥, 발바닥에 나타나 2~10일간 지속된다.

털진드기가 물린 자리에 약 5㎜ 정도의 궤양이 발병한 후 수일 내 까만 딱지가 덮이는 가피가 생기며, 대부분 통증이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은 없다.

손, 몸통, 액와부, 서혜부, 허벅지에서 발견되며 배꼽, 귓바퀴 뒤, 항문주위, 외음부 등에 숨어 있는 가피도 있으며 가피는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70~90%에서 관찰된다.

일부 환자에서는 비장비대, 결막염 등의 증상과 심한 경우 의식장애와 폐렴 및 순환기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임상증상의 경중은 개인의 차도 있지만 지역에 따라 유행하는 혈청형의 차이에 따라 다르다.

‘쯔쯔가무시'는 임상양상으로 진단가능하며 실험실적 진단으로 혈청학적 검사, 균분리 및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다.

현재 쯔쯔가무병 선택약제는 Doxycycline으로 100mg을 하루 2번 투여한다.

Chlo ramphenicol 250mg은 가장 처음 효과가 증명된 약제였으나 부작용으로 인해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쯔쯔가무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와 인체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고, 옷과 빨래를 풀밭에 널지 말아야 하며, 야외 활동 시에는 긴소매, 긴양말을 착용하며 기피제 (benzyl benzoate, deet 등)를 뿌리거나 또는 피복처리용 살충제인 permethrin(제품명: 퍼머스린) 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며 몸에 부착된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정희 기자  prm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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