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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 코로나19 구분 방법은?코로나19와 알레르기 비염의 차이는 발열과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잔병치레가 많다.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이때 단순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을 코로나19 감염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윤홍 교수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콧물이나 코막힘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 감기인지 알레르기 비염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고, 여기에 코로나19 감염이 더해지면서 혼란을 겪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면서도 “각 질환의 증상이나 병력 등 몇 가지 감별 포인트만 기억한다면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 유행… 감기•코로나19와 구분해야

코로나19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37.5℃ 이상의 발열, 권태감,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한 호흡기감염증이 나타난다. 이외에 가래, 인후통, 두통, 객혈과 오심,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코로나19와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큰 차이는 발열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열을 동반하지 않는다. 인후통과 근육통 역시 알레르기 비염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증상이다. 물론 코로나19도 콧물이 나오긴 하지만 주된 증상이 아니라는 차이가 있다. 또 코로나19는 잦은 기침이, 알레르기 비염은 기침이 아닌 재채기가 나온다.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가려움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코가 가렵고 재채기가 심하며, 콧물이 점액질보다는 물처럼 줄줄 흐른다면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약 70%는 눈 가려움, 눈물, 결막충혈 증상을 보인다. 이외에 귀, 얼굴, 목 안의 가려움이 있을 수 있다. 코충혈은 주로 밤에 심하고, 이로 인해 구(口)호흡, 코골이, 수면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감기는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비염과 동반 증상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주증상인 콧물과 코막힘을 비롯해 인후통, 두통, 근육통, 발열, 오한 등 전신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이나 반복되는 양상도 다르다. 감기는 장시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드물다. 또 연중 내내 발병하지만 주로 초가을부터 늦은 봄까지 흔하고, 대개는 1~2주 이내에 저절로 회복한다.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여러 주 동안 지속하거나 만성적으로 장기간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특정 상황,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전윤홍 교수는 “요즘 같은 환절기가 되면 급격한 기온 변화에 우리 아이들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며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기온 변화와 함께 실내 오염물질, 스트레스 등으로도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소아에 더 해로워… 노출 최소화해야

미세먼지도 말썽이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의 여러 복합 성분을 가진 대기 부유물질이다.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나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중국에서 오는 황사나 스모그에 의한 먼지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지름 2.5㎛ 이하의 먼지를 초미세먼지라 하는데 입자 크기가 작을수록 폐의 더 깊숙한 부분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로 흡입되는 양이 많아지고 더 넓은 표면적에 염증 반응을 유발해 호흡기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윤홍 교수는 “소아는 출생 이후에도 성장과 발달을 지속하고 해독체계가 미성숙해 대기오염 노출에 따른 호흡기계 영향이 성인보다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 소아는 성인보다 키가 작아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높은 지표면에 더 가까워 높은 농도의 대기오염물질을 흡입하게 된다. 또 주로 구강호흡을 통해 호흡하기 때문에 비강으로 호흡하는 성인보다 여과 기능이 덜 효과적이다. 성인에 비해 분당 호흡수가 훨씬 많아 결과적으로 대기오염물질을 더 많이 흡입하게 된다.

반면 소아는 기도 내경이 좁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에 노출되면 기도부종에 의한 기도폐쇄증상이 심하고 분비물 배출 또한 어려워 호흡기 증상이 더 심하게 발생한다.

미세먼지는 탄소,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유해금속 등 인체에 독성을 미치는 성분을 함유하고, 일부는 폐포를 통해 혈액으로 들어가 전신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호흡기 질환자, 노인과 어린이, 임산부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실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코와 손을 잘 씻는다.

전윤홍 교수는 “실내 공기 관리를 위해서는 외부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을 닫아두는 것이 좋고, HEPA필터와 같은 고효율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 관리를 해주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윤홍 교수>

김창휘 기자  prm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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