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등 오남용 우려가 높은 의약품을 불법 판매하는 사이트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판게아 프로젝트’에 참여해 오남용 및 위해성이 높은 의약품을 불법 판매하는 사이트 953개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는 적발한 사이트를 인터폴에 통보하고 접속 차단을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판게아 프로젝트’는 불법 의약품 판매자와 사이트를 동시에 적발·차단하고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인터폴 주관으로 실시하는 국제공조 프로젝트다.

올해는 미국·영국·일본 등 세계 123개국 의약품 규제기관‧경찰‧세관 등이 판게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의약품 불법 판매 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1만8949건을 차단·삭제했다.

아울러 의약품안전지킴이를 위촉･운영하며 SNS‧캠페인 등을 통해 불법 판매된 의약품의 위해성을 홍보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의약품 불법 유통 차단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인터넷 불법 판매 의약품은 안전성‧유효성과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며 “의약품은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과 복약지도에 따라 약국에서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운하 기자  prm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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