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 재난 시 현장응급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한 이동형 병원을 구축•도입한다.

이번에 구축된 이동형 병원은 재난 현장에서 외상환자의 수술 및 중증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한 최대 100병상 규모로서,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입원실, 외래, 진단검사실, CT실, 식당 및 숙소 등 이름 그대로 일반적인 병원의 주요 시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기능별 모듈 방식으로 제작되어 가장 신속히 출동할 수 있는 응급실 중심의 소규모 형태에서부터 대규모 혹은 장기 재난 시 수술, 중환자 감시, 입원실 운영 등의 기능을 갖춘 최대 규모 형태까지, 재난 상황에 따른 맞춤형 운영이 가능하다.

이동형 병원은 재난현장에서 병원 수준의 응급의료서비스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규모는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포함 50병상을 기준으로 긴급 확장 시 연결 텐트 등을 활용해 최대 100병상까지 구축 가능하다.

이동형 병원은 재난의 종류 및 파견기간에 따라 출동규모가 달라지며, 3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먼저 레벨1에서는 재난 등의 신속대응을 목적으로 소생응급실, 관찰응급실이 설치된다. 레벨2에서는 특수 재난 및 중규모 재난 대응을 목적으로 규모는 상황에 따라 결정 된다. 레벨3에서는 대형 재난 및 재난의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모듈 전체를 설치해 운영된다.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에 도입한 이동형 병원은 타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우수한 시설•장비 인프라를 갖추었으며, 대규모 국가 재난 시 현장응급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향후 이동형 병원을 활용하여 재난의료지원팀(DMAT) 및 응급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국가 재난뿐만 아니라 대규모 행사 시 다수사상자 발생을 대비한 의료지원에도 적극 동원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휘 기자  prm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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