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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호흡기질환자 ‘미세먼지’로 인한 급성 악화 주의갑자기 숨차고 산소 부족한 위험 상황 발생 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

미세먼지가 계절과 상관없이 기승을 부리면서 천식 등 호흡기질환자들은 증상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속의 중금속과 유해입자는 눈, 피부, 기관지 등 전신을 통해 흡수돼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한다.

머리카락의 1/20~1/30에 불과할 정도로 크기가 작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각막, 기관지와 피부 등 몸 속 어디든 침투해 전신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된다.

특히 직접적으로 공기와 접촉하는 호흡기는 그 피해가 매우 큰데, 제일 먼저 기관지 점막을 손상시켜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질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미세먼지로 인해 증세가 악화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며 “천식이나 COPD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급성악화로 갑자기 숨이 차고 산소부족으로 위험해지는 사람이 적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47만여명으로, 국민 35명 중 한 명은 천식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9세 이하 아동, 70세 이상의 노인환자가 53.1%를 차지했다.

2017년 연령별 천식환자수

최천웅 교수는 "천식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데, 아동과 노인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천식 악화에 더 취약하다" 면서 "이런 아동 노인 천식환자는 특히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식은 만성적이고 재발이 많은 질환으로 증상을 잘 조절하고 폐기능을 정상화시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물질을 제거하거나 회피하는 회피요법,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요법, 원인물질을 회피할 수 없는 경우 시행하는 면역요법 등이 있으며, 전문의의 진단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소아천식은 방치하면 기관지 조직 변형이 생겨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성장장애, 가슴 기흉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

최천웅 교수는 “환절기에 건강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 원인물질로부터 회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해야 하면 환경부 인증 미세먼지용 방진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는 가정이 많은데,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자체를 걸러내는 데는 도움을 주지만 미세먼지에 흡착돼 들어온 유해한 유기화합물은 제거하지 못한다.

공기청정기 사용 시 하루에 2~3번, 3분 이내로 환기를 함께 해주고, 한 곳에 가만 놔두는 것 보다는 일정 시간마다 장소를 옮겨가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봄철 미세먼지 관련 호흡기질환 예방법>

• 황사가 심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외출을 삼간다.
•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의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 외출 후 집에 오면 밖에서 옷을 털고 들어오며 바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면 좋다.
• 외출 시에는 KF80 이상의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 만성호흡기환자들은 독감•폐렴 백신을 꼭 접종한다.
• 청소 할 때는 공기청정기를 끄고 충분한 환기 후에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켠다.

김창휘 기자  prm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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