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심한 두통? ‘뇌종양’ 주요 증상들

<헬스프레스는 2019년을 맞아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각종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증상, 그리고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 방법들에 대한 기사를 연속 게재합니다. 본 기사는 전문의의 도움말을 통해 신뢰성을 높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뇌는 몸의 모든 기능을 관장하는 컨트롤 타워다.

이런 뇌에 발생하는 심각한 건강 문제 중 하나가 ‘뇌종양’이다.

뇌종양은 종양이 생긴 뇌의 위치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다른 진료과에서 시간을 허비하다가 늦게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대수롭지 않게 여긴 아침 두통이 뇌종양의 신호일 수도 있다.

뇌종양이 발생하는 이유와 주요 증상에 대해서 알아본다.

▲ 나이 들수록 뇌종양 위험↑

우리나라 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선 한 해에 약 1600명의 뇌종양 환자가 발생한다.

뇌종양은 나이가 많을수록 환자가 증가한다.

연령별 환자를 보면 50대가 약 18%로 가장 많고, 70대와 60대도 각각 약 17%와 15%에 이른다.

뇌종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휴대폰 전자파에 의한 뇌종양 발생 가능성은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고,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 되고 있다.

※ 뇌종양의 종류

뇌종양은 치료 후 환자 회복이 잘 되는 정도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누어 분류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치료 결과가 안 좋으며 1‧2등급을 양성 뇌종양, 3‧4등급을 악성 뇌종양으로 본다.

* 1등급 뇌종양
- 뇌수막종
- 뇌하수체 선종
- 청신경초종
- 두개인두종
- 모낭형 성상세포종
- 혈관아 세포종

* 2등급 뇌종양
- 미만성 성상세포종
- 핍지 세포종
- 비정형 뇌수박종
- 상의 세포종

* 3등급 뇌종양
- 역형성 성상페포종
- 역형성 상의세포종
- 역형성 뇌수막종

* 4등급 뇌종양
- 교모세포종
- 수모세포종
- 신경교육종

▲ 뇌종양의 증상

뇌종양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발견하기 힘들고,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아래처럼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있으면 뇌종양을 의심할 수 있다.

※ 대표적인 증상

- 뇌종양이 커져서 뇌압이 상승해 오심‧구토를 동반한 두통
- 뇌종양이 주위 신경을 압박해 한쪽 팔‧다리 마비와 운동기능 저하
- 뇌종양이 뇌피질을 자극해 간질‧발작‧실신 발생
- 뇌종양 때문에 뇌가 눌려서 점차 진행되는 시력장애와 안면신경 마비
- 특별한 원인 없이 인지기능‧기억력이 떨어짐
- 두통과 함께 한쪽 귀의 청력이 점차 약해짐

※ 뇌종양 두통의 특징

뇌종양이 있는 환자가 겪는 증상 중 많이 관찰되는 것이 두통이다.

뇌종양 환자의 약 60%가 두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있다.

뇌종양이 있으면 종양 크기만큼 뇌 속 부피가 늘어나서 뇌의 압력이 올라가고 두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두통이 있다고 해서 뇌종양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뇌종양이라는 병 자체가 흔한 병이 아니기 때문에 가끔 생기는 두통으로 뇌종양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뇌종양이 있을 때 나타나는 두통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보이며,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침에 잠이 깰 정도로 두통이 심했다가 오후가 되면 나아지는 두통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점차 심해지는 두통
-오심이나 구토를 동반한 두통
-간질‧발작‧실신을 동반한 두통

※ 뇌에 생긴 종양의 위치에 따른 증상

-전두엽 : 감정조절장애, 언어장애, 인지기능장애, 배뇨‧배변장애, 치매증상
-측두엽 : 기억력장애, 인지장애, 지남력(시간, 장소, 환경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지는)장애, 언어장애, 시력장애
-두정엽 : 반신마비, 감각장애, 인지기능장애
-후두엽 : 시력장애
-뇌하수체 : 호르몬장애(비정상적 유즙분비, 무월경, 성욕감퇴, 불임, 말단비대증), 시력장애, 안구운동장애
-소뇌 : 보행장애, 손발 떨림, 평형감각 이상, 어지럼증
-숨뇌 : 청력장애, 안면마비, 삼킴 장애, 운동기능장애, 눈이 좌우로 쉴새없이 움직이는 안구진탕

▲ 뇌종양의 예방과 조기 발견

뇌종양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생활습관‧식사습관 등 뇌종양을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때문에 뇌종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의심되면 조기에 진단해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뇌종양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치매‧정신질환으로 오인해 정신과에서, 시력저하가 있으면 안과에서, 배뇨장애가 있으면 비뇨기과에서, 구역‧구토‧소화불량이 있으면 소화기내과에서 검사를 받으며 조기에 치료 받을 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줄여야 한다.

뇌종양은 의심 증상이 있으면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CT)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양성 종양은 대부분 수술 등으로 완치가 가능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하지만 악성 뇌종양은 수술과 함께 방사선 및 항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뇌종양 위험 줄이기 위해 피해야 할 것들

- 방사선 :
방사선에 많이 노출되면 뇌세포 변화가 일어나고 뇌종양으로 이어질 수 있음

- 화학물질 :
탄화수소‧질소화합물 등에 많이 노출되는 공장 직원들의 뇌종양 위험 높음

- 바이러스 :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에 종양 유전자가 있어서 감염되면 뇌종양 위험 높임

- 뇌손상 :
뇌손상 후 뇌세포가 다시 세포 증식기에 들어가면 종양 발생 위험이 증가함

-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알코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