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호스피스병동

국립암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앙호스피스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한국형 호스피스완화의료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이달 4일 시행되는 ‘호스피스ㆍ완화의료 및 임종과정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하 연명의료결정법)에 의해 중앙호스피스센터가 됐다.

국립암센터는 앞으로 말기환자의 ▶진단·치료·관리에 관한 연구 ▶호스피스사업에 대한 정보·통계의 수집·분석 ▶사업계획 작성 및 평가 ▶호스피스에 관한 신기술의 개발 및 보급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말기환자와 가족에게 생애 말기 삶의 질 향상과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제공하기 위해 복지와 의료 전달체계를 통합하는 한국형 호스피스완화의료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국립암센터 김주영 연구소장은 “국립암센터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호스피스 전달체계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킴으로써 보다 많은 말기질환자들이 인간적인 품위를 지키며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국공립대학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장윤정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과장은 “암 환자와 함께 비암성 환자들의 증상 관리에도 힘을 쏟겠다”며 “다양한 분야 전문의들과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정책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실행하는 싱크탱크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03년부터 보건복지부 호스피스 정책 사업 및 연구를 위탁 수행해 왔다. 2015년 3월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을 열고, 같은 해 7월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기관으로 보건복지부 지정을 받았다.

또 2016년에는 가정형 호스피스완화의료 시범사업에 참여했으며, 이번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으로 추가되는 자문형 호스피스완화의료 시범사업을 준비하는 등 국내 호스피스완화의료 사업 및 진료·연구를 선도해 왔다.

황운하 기자  prm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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