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약 2000만 명분의 독감백신(계절인플루엔자백신)이 국내에 유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017년 계절인플루엔자백신(독감백신)의 국가출하승인 현황정보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백신 국가출하승인이란 안전성과 유효성 심사를 거쳐 허가받은 제품이더라도 시판 전 매 제조단위별로 정부가 다시 한 번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정보공개는 의료기관 종사자 및 소비자 등이 독감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 독감백신 부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8월 11일 기준 국가출하승인이 신청된 독감백신은 9개 업체의 2000만 명 접종 분량으로, 국내 제조업체가 1,600만 명, 수입 업체가 400만 명 분량을 신청했다.

출하승인 신청한 국내 업체는 녹십자, 동아에스티, 보령바이오파마, 에스케이케미칼, 엘지생명과학, 일양약품, 한국백신 등 7곳이다. 수입 업체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파스퇴르, 보령바이오파마 등 3곳이다.

국내 제조 독감백신은 3가 백신(A형 2종, B형 1종)은 900만 명 분량, 4가백신(A형 2종, B형 2종)은 700만 명 분량이다. 수입 독감백신은 3가백신이 100만 명 분량, 4가백신은 300만 명 분량이다.

이와 관련 매년 독감백신 소요량은 1700만∼1800만 명 분이다. 이전에 독감백신 접종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소아(6개월∼9세 미만)는 한 달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해야 하며, 이전에 접종 경험이 있거나 9세 이상인 경우에는 1회 접종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이번 정보공개를 통해 올해 독감백신 공급 부족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품질이 확보된 백신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운하 기자  prmco@naver.com

<저작권자 © 헬스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