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이 기존 생후 6-12개월에서, 생후 6-59개월까지 확대 실시 된다.

이를 통해 올해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는 지난해 32만명에서 214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전국 생후 6-59개월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백신의 효과와 안전한 접종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전국 보건소와 병의원(지정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인플루엔자 무료지원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1952년12월31일 이전 출생, 730만명)는 지난해와 같고, 어린이는 생후 6-12개월 미만에서 생후 6-59개월 이하(2012년9월1일∼2017년8월31일 출생, 214만명)까지로 확대되었다.

사업시작과 종료시점은 예방접종 실시기준(2회 접종이 필요한 경우 4주 간격으로 접종), 접종 후 항체생성 및 지속기간(접종 2주부터 생기기 시작해 평균 6개월 유지)과 인플루엔자 유행기간(통상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유행) 등을 고려해 정해졌다.

▲ 어린이는 9월 4일부터, 고령자는 9월 26일부터 순차적 실시

생후 6-59개월 어린이 중 2회 접종대상 어린이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처음 접종할 경우, 유행이 시작되는 12월 이전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키 위해 9월4일(월)부터 무료접종을 시작한다.

1회 접종대상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백신을 이전에 완료한 경험이 있는 어린이는 긴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의 면역보호력 유지를 고려해, 9월26일(화)부터 무료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며, 가능하면 12월 이전 접종을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초기 혼잡방지와 안전한 접종을 위해 만 75세 이상(1942년 이전 출생자) 고령자부터 9월26일(화)에 우선 실시하며, 추석연휴 이후 10월 12일부터 만 65세 이상 전체 고령자에 대한 예방 접종이 시작될 예정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연령대별 접종일정을 꼭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고령자 대상 병의원 무료예방접종은 11월15일(수)까지만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는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보건소에서만 접종 가능하다.

▲ 백신 지난해 대비 235만 도즈 추가 확보, 접종 의료기관도 3천 개소 확대

질본은 올해 국내 공급될 인플루엔자 백신은 국가사업용을 포함해 총 2,438만 도즈로 지난해 대비 약 235만 도즈가 늘었고, 특히 만 65세 이상 고령자용은 별도로 관리해 무료접종을 희망하는 고령자들이 사업기간 동안 접종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사업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은 지난해보다 3천 개소가 늘어난 총 19,069개소이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접종대상자는 사업기간에 맞춰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가까운 단골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 받으면 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올해 대상자인 생후 6-59개월 214만명의 어린이 중 약 92%, 만 65세 이상 730만명의 어르신 중 약 83%에서 무료접종을 맞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지자체, 의료계, 백신공급 업계 등과 협력해 9월 예방접종 준비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관련 상담은 보건소 및 보건복지콜센터(129)로 문의하면 되고,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 > 일반인(자세히 보기) > 예방접종도우미 연결),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창휘 기자  prm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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