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자들이 의료비 부담을 줄이면서 편하게 병을 관리할 수 있게 동네의원의 교육·상담 서비스가 확대된다.
 
문재인 케어 중 ‘지역사회 기반의 환자 중심 의료체계 강화’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정책은 불필요한 대형병원 이용을 줄이고 만성질환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관리해 병이 악화되는 것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기존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 지역을 추가하고,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해서 ‘지역사회 일차의료 전국 확대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은 2014년부터 ▶서울시 중랑구 ▶강원도 원주시 ▶전라북도 전주시 ▶전라북도 무주군 등 4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은 동네의원에서 질병과 건강에 대한 교육‧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거나 악화되지 않게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확대로, 사업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제도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올해 7월말 기준 총 204개 의원급(동네의원) 의료기관에서 4만여 명의 환자가 이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며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및 의사와 환자 신뢰관계 구축을 통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그동안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10개 내외의 지역을 추가로 선정해 ‘지역사회 일차의료 전국 확대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9월 1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전국 지역의사회를 대상으로 사업 지역 추가 모집이 진행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의사회에서는 복지부 홈페이지에 게재될 공고의 안내에 따라 사업 참여를 신청할 수 있으며 10월 중 서류심사와 대면심사를 거쳐 추가 사업 지역을 최종 선정한다.

복지부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전국 확대 사업으로 동네의원들과 보건소‧건강보험공단 등 각 보건 자원들 간의 유기적인 공조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에게 효과적이고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황운하 기자  prm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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