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 농장이 달걀의 난각표시를 위·변조하거나 미표시하면 농장이 폐쇄되고 달걀이 폐기처분되는 등 행정처분이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달걀 난각에 산란일자, 생산자 고유번호, 사육환경 번호 등을 표시토록 하는 ‘축산물의 표시기준’ 일부 개정안도 행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산란일 또는 고유번호를 미표시한 경우 행정처분이 현재 1차 위반시 경고에서 영업정지 15일과 해당제품 폐기로 강화된다.

또 난각의 표시사항을 위·변조한 경우에는 1차 위반만으로도 영업소 폐쇄 및 해당 제품을 폐기할 수 있도록 처분기준을 마련했다.

난각표시 내용은 기존 시도별부호와 농장명을 표기하던 것을 ▶달걀의 산란일자 ▶생산농장의 고유번호 ▶사육환경번호를 표시토록 해 소비자가 달걀을 구입할 때 보다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생산농장의 고유번호는 농장별로 가축사육업 허가 시 부여된 번호다. 사육환경번호는 산란 닭의 사육환경에 따라 ▶유기농(1) ▶방사사육(2) ▶축사내평사(3) ▶케이지사육(4) 등으로 구분해 표시해야 한다.

달걀 생산농장의 사업장 명칭, 소재지 등 정보는 식약처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및 농식품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운하 기자  prm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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