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고위험 흡연자 폐암 무료검진 시범사업이 올해 말 종료된다.

하지만 아직 수검률이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폐암 무료검진을 시행하는 의료기관들은 대상자를 상대로 검진을 독려하고 있다. 

복지부는 국립암센터‧서울대병원과 전국 9개 지역암센터에서 약 8000명을 대상으로 폐암 무료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폐암 무료검진 수검률은 8000명의 절반 정도에 그친다. 복지부는 곧 중간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폐암 무료검진을 하는 의료기관은 총 11곳으로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아주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이다.

복지부는 곧 3개 의료기관을 추가해서 발표할 예정이며, 각 병원에 연락하면 폐암 무료검진을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폐암 무료검진 대상은 만55세~74세까지 30갑년 이상의 흡연자로서, 현재 담배를 피우거나 금연한 지 15년이 되지 않은 과거 흡연자다. 

‘갑년’은 평생 흡연력을 표시하는 단위로, 하루에 피우는 담뱃갑 수와 흡연기간을 곱해 계산한다. 30갑년은 하루에 한 갑의 담배를 30년 간 피운 것이다. 15년 간 하루 두 갑의 담배를 피워도 30갑년에 해당한다.

무료검진 대상자는 흉부 CT촬영 등 폐암 검진‧상담 비용이 전액 무료다.

한편 폐암은 조기발견이 어렵고 수술조차 불가능한 시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80% 이상이어서 ‘조용한 살인자’로도 불린다.

폐암은 사망률 1위인 암종으로, 다른 암종에 비해 생존율이 낮아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황운하 기자  prm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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