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가 최근 『마흔 넘어 걷기 여행』을 출간했다. 

김종우 교수는 화병(火病)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상처를 돌봐온 화 전문가로, 걷기 여행이 가져오는 삶의 변화에 대해 널리 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김종우 교수는 심장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히말라야 3000m 고지를 오르는 도전에 성공한 후 걷기 여행에 매료됐다. 이후 스페인 산티아고, 이탈리아 아말피와 돌로미티 등 세계 트레킹 명소를 누볐다.

김 교수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걷기 여행이 몸과 마음을 얼마나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지, 또 큰 변화를 맞는 중년기에 걷기 여행이 인생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어떤 도움을 주는지 책에 담았다.

책에선 걷기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팁들도 소개한다. 오래 걸어도 지치지 않는 걷기 자세, 장거리 트레킹을 위한 걷기 기술,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챙겨야할 것들도 알려준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할애한 내용은 ‘명상’이다. 걷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어지러운 마음을 비우고, 자신의 내면을 마주 보며,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걷기 명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또 먹기 명상, 새벽 명상, 대화 명상 등 여행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명상법도 담고 있다.

김종우 교수는 “한의사로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많은 사람에게 전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껴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며 “큰 변화를 겪는 중년의 시기에 걷기 여행을 통해 삶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되새기고 앞으로 다가오는 삶을 좀 더 여유롭고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종우 교수는 한국인의 화와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를 「홧병」, 「화병으로부터의 해방」, 「화병 100분 100답」 등의 저서로 풀어낸 바 있다.

또 정신과 진료실에서 이루어지는 정신요법과 명상 그리고 상담에 관한 「마음의 병 한방으로 다스린다」, 「마음을 치유하는 한의학 정신요법」, 「기와 함께하는 15분 명상」 등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황운하 기자  prm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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