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의 새로운 진단법 개발, 원인 규명 등 효율적인 식중독균 예방을 위한 전문센터가 문을 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1일부터 식중독균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하기 위해 시설과 장비를 갖춘 ‘식중독균 자원센터’를 구축‧운영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012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사업을 통해 식품 등으로부터 분리한 8200주의 식중독균과 균주 특성정보 DB를 확보하고 있다.

식중독균 자원센터는 식중독균을 안정적으로 장기 보존할 수 있는 자원화 시설과 식중독균 특성을 분석하는 첨단 분석 장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식중독 진단법 개발, 원인 추적 등 보다 체계적인 식중독 예방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식중독균에 대한 혈청형‧유전자지문(PFGE) 뿐 아니라 전장유전체까지 다양한 균 특성을 분석하고 자료를 DB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식중독균 자원센터 주요 시설

유전자지문(PFGE‧Pulsed Field Gel Electrophoresis)은 미생물의 DNA를 제한효소로 절단하고 그 절단된 유형을 비교해 미생물 사이의 유사도를 판정하는 것이다.

식중독균 자원센터는 국내‧외 식품의 식중독 사고 발생 시 자원정보를 활용해 원인균 기원 등을 밝히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앞으로 보존 균주에 대한 신뢰도 및 특성 분석 강화를 통해 균주 자원의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며 “식중독 분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 등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운하 기자  prm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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