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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미세먼지 많은 4월 ‘알레르기 비염’ 주의보감기와 증상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 많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건희 교수>

4월이 되면서 꽃가루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7년 월별 환자통계를 보면 4월 한 달간, 가장 많은 인원인 115만여 명이 알레르기 비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코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유발인자로는 꽃가루, 미세먼지와 갑작스러운 온도•습도•기압 변화가 있다.

4월에 알레르기 비염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꽃가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잦은 탓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맑은 콧물, 발작성의 재채기, 코막힘, 코의 가려움증 중 2가지 이상이 하루 1시간 이상 있으면 감기보다는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또 미취학 아동에서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이와 달리 한쪽만 코가 막히거나 노랗고 냄새가 나는 콧물이나 끈적끈적한 후비루가 같이 있거나, 코 안이 아플 때, 반복적으로 코피가 나거나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은 알레르기 비염과는 연관성이 적다.

알레르기 비염은 기본 알레르기 치료에 코의 구조적 치료가 동반되어야 효과적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건희 교수는 “많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코안이 부어있거나 비중격 만곡증, 코안의 물혹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알레르기에 대한 치료는 물론이고 코의 구조적 교정을 병행해야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치료는 원인 물질을 찾아 그것을 약하게 한 주사약으로 3~5년간 치료하는 ‘피하면역 주사요법’과 주사 대신 항원 약을 혀 밑에 넣어 치료하는 ‘설하면역 치료법’을 권하고 있다.

수술이나 치료를 바로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알레르기 유발 요소에 대한 회피요법으로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건희 교수는 △금연은 물론 흡연자 근처에도 가지 않도록 유의하며 △손 씻기를 잘하고 △실내를 청결히 유지해 꽃가루와 먼지 등 알레르기 유발요소를 멀리하고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심한 날은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방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동시에 2주 이상의 증상이 계속되면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만성질환으로 발전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휘 기자  prm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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